두꺼비 (특징, 생애, 생태)
두꺼비는 산, 슾지, 논, 풀숲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번식기가 아니고서는 물 근처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2~3월에 겨울잠에서 깨어나 번식하는데 산란시기는 기온과 비가 오는지에 따라 시기에 변동이 있습니다.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번식을 하기 위해 둠벙이나 논 같은 물이 있는 장소에 모입니다.
산란 후에는 물을 떠나 산에서 벌레를 먹으며 살아가다가 겨울이 되면 흙이나 돌 아래에서 겨울잠에 듭니다.
알은 난할을 거치며 올챙이의 형태로 변합니다.
올챙이는 잡식성으로 곤충의 사체, 녹조류 등을 먹으며 성장합니다. 뒷다리와 앞다리가 나며 꼬리가 흡수되어 새끼 두꺼비가 되면 물을 떠나 산으로 이동합니다.
두꺼비는 포획금지종이고 서울시 보호종인데 산란지가 개발이 되면서 많은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도로를 만들고 공사를 하느라 산란하러 가는 길이나 새끼 두꺼비가 산으로 향하는 길이 방해를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뭄등의 영향으로 물이 말라 알과 올챙이가 죽기도 합니다.
두꺼비의 알
두꺼비의 알은 긴 끈의 형태입니다. 긴 끈에 알이 들어 있고 검은색 수정란이 우무질 안에 들어 있습니다.
수정란은 동그랗지만 난할을 거치며 형태가 변하는데 오뚝이 형태가 되었을 때 쯤 알이 끈 밖으로 약간 노출이 됩니다. 이 상태에서 계속 발생을 하며 올챙이의 형태가 됩니다.



오뚝이 형태가 되어 끈 밖으로 나오는데는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1~2주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두꺼비 올챙이
두꺼비의 올챙이는 머리가 둥글고 검은색 계열의 색이며 무늬가 없습니다. 올챙이는 잡식성으로 식물, 녹조류, 곤충 사체 등을 가리지 않고 먹습니다.


뒷다리가 나고 앞다리가 나면서 꼬리가 흡수되어 새끼 두꺼비가 됩니다. 새끼 두꺼비들은 물을 떠나 산, 늪지 등을 향해 갑니다.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2달 정도를 올챙이로 보내 6월 중순 쯤에 새끼 두꺼비가 되어 물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두꺼비 성체
두꺼비는 2~3월에 겨울잠에서 깨고 물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산란을 한 후 다시 산, 풀숲 등으로 돌아가고 곤충 등을 먹으며 활동하다가 늦가을 쯤 부터 겨울잠을 잡니다.
두꺼비는 개구리처럼 폴짝 뛰지는 못하지만 힘이 강하며 걸어서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고 경사가 가파른 비탈이나 돌을 오를 수 있습니다. 번식기에 산에서 꽤 먼 거리를 이동해 웅덩이로 향하는 두꺼비를 볼 수 있습니다.
이동 중에 수컷이 암컷을 만나면 육지에서 포접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암컷은 수컷을 등에 업은 채로 물까지 이동합니다. 수컷은 온 힘을 다해 암컷을 뒤에서 껴안고 있고 때문에 사람이 풀려고 해도 잘 풀리지 않습니다.
두꺼비는 암컷이 수컷보다 크기가 큽니다. 산란 시 수컷이 암컷을 뒤에서 껴안고 다른 수컷이 오지 못하게 견제하며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정자를 내보내 수정을 시킵니다.


두꺼비의 색은 황토색, 갈색 계열로 흙이나 낙엽과 비슷한 색을 띄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상당히 화려한 경우도 있습니다.
두꺼비의 피부는 오돌토돌하고 꽤 두텁고 질깁니다. 이는 산을 돌아다니기에 적합해보입니다. 그리고 배를 통해 흙의 습기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두꺼비는 곤충, 지렁이, 지네 등을 먹으며 살아가는데 독충을 먹으면 체내에 독을 축적합니다. 두꺼비를 먹는 경우가 아니면 만진다고 크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습니다.
개발, 공사 등으로 인해 두꺼비의 서식지, 산란지가 파괴되는 경우가 많은데 두꺼비와 함께 공존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만약 도시 쪽으로 내려온 두꺼비를 본다면 근처의 산에 풀어주시면 됩니다. 그냥 놔두면 무언가에 밟혀 죽을 확률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