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롱뇽 (특징, 생애, 생태)
도롱뇽(Hynobius leechii) 은 산, 계곡, 논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2~3월에 겨울잠에서 깨어나 번식하는데 산란시기는 기온과 비가 오는지에 따라 시기에 변동이 있습니다.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번식을 하기 위해 계곡이나 논 같은 물이 있는 장소에 모입니다. 산란 후에는 물을 떠나 산에서 벌레를 먹으며 살아가다가 겨울이 되면 흙이나 돌 아래에서 겨울잠에 듭니다.
알은 난할을 거치며 발생해 유생의 형태로 변하고 유생은 육식성으로 물 속의 옆새우, 벌레, 올챙이 등을 먹으며 성장합니다. 주로 움직임에 반응해 앞을 지나가는 생물을 사냥합니다. 동족포식을 하기도 하는데 유생은 재생력이 꽤 강해 다리가 먹히더라도 다시 납니다. 먹이를 먹고 크기가 커지며 점점 다리가 나고 아가미가 흡수되면서 성체가 되어 물을 떠나게 됩니다.
한국에 살고 있는 Hynobius속 도롱뇽은 지역에 따라 종 분화가 이루어져 외형으로는 거의 구분되지 않지만 지역에 따라 도롱뇽과는 다른 종인 제주도롱뇽, 고리도롱뇽, 꼬마도롱뇽 등이 살고 있습니다.
도롱뇽은 포획금지종으로 산란지인 계곡 등의 장소가 개발이 되면서 많은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이 사는 곳 근처에서는 비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계곡을 공사하거나 물을 모으기 위한 집수정을 만드는데 산란지를 잃거나 집수정에서 나오지 익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가뭄등의 영향으로 물이 말라 알과 유생이 전멸하기도 합니다.
도롱뇽의 알
도롱뇽 암컷은 한 쌍의 알주머니를 낳습니다. 도롱뇽은 체외수정으로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방정을 해 알을 수정시킵니다. 알주머니의 한쪽 끝을 돌이나 나무 같은데 붙여놓는 경우가 있고 붙여놓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알주머니는 물을 흡수해 부풀게 됩니다. 알주머니 안에 알이 여러 개 들어있는데 각각의 알은 개구리알과 마찬가지로 수정란이 투명한 우무질로 쌓여있습니다.



수정란은 난할을 거치며 유생의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유생이 되어 알에서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환경과 개체에 따라 다르지만 30~40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롱뇽 유생
알이 유생의 모습이 되어 움직일 수 있게 되고 알주머니 밖으로 나옵니다.


도롱뇽의 올챙이는 육식성으로 물 속의 옆새우, 벌레, 올챙이 등을 먹습니다. 머리 앞을 지나가는 것을 먹으려 하기 때문에 동족포식을 하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다리를 먹히기도 하는데 다시 재생이 됩니다.

먹이를 먹으면서 점점 크기가 커지고 다리가 자라며 아가미와 꼬리지느러미가 흡수됩니다.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유생으로 2달 정도를 보내고 5월말~7월초에 물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유생일 때 많이 먹어 크기를 키워 물 밖에 나오는 것이 생존에 유리합니다.
도롱뇽 성체
도롱뇽 성체는 검정색, 갈색, 노란색 등을 띄고 무늬가 있기도 합니다. 푸른 흰색무늬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번식기에는 산란을 위해 계곡, 논 등의 물이 있는 장소로 모여들지만 번식기 외에는 거의 육지에서 생활하고 숨어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도롱뇽 성체는 살아있는 곤충, 등각류, 절지류 등을 먹습니다.



